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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로 창업하기

쇼피파이에서 디지털파일 판매하기 - 초기비용, 수익구조 등

by 글쓰는알파카 202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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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

 

쇼피파이로 창업하다

 

쇼피파이(Shopify)는 아주 우연히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였다. 준비하면서도 반신반의, 안되면 어쩔 수 없지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다. 확신이 없으면 의욕도 없는 법. 죽어도 손에 잘 잡히지 않는 프로젝트를 꾸역꾸역 완성하느라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내가 쇼핑몰을 끝까지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딱 하나였다. 디지털 파일 판매라 초기 비용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어차피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그냥 해보자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론칭 후 일주일 만에 매출이 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제법 자리를 잡아 1년 넘게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내 쇼핑몰. 아주 기특하다.

 

 

 

1.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원래 이 아이템에 대해 잘 아는편이 아니었다. 엣시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이런 디지털 파일도 판매가 가능하구나, 싶어서 조금 더 조사해보니 할만하겠다 싶었다. 이후 유튜브나 해외 웹을 참고하여 만드는 방법을 조금씩 익혔다. 물론 그냥 쓱 둘러보고 딱 결정한 아이템은 절대 아니고,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사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가 첫번째 쇼피파이 쇼핑몰은 아니다. 이전에도 디지털 파일 판매를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처참하게 실패했다. 원인을 꼽자면 첫 번째, 내가 선택했던 디지털 파일이 키워드 경쟁률은 높고 단가는 낮은 편이었다. 두 번째, 무엇보다 내 실력이 경쟁자들에 비해 좋지 못했다.

 

두 번째 아이템을 선정했을 때는 상황이 조금 나았다. 경쟁자들의 웹사이트를 탐색해보니 이 정도면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광고단가와 경쟁률도 낮았다. 마지막으로 Etsy(엣시)와 쇼피파이 중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는 게 좋을지 비교해 보고 최종적으로 쇼피파이를 선택했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두 플랫폼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유리한 곳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2. 수익구조

 

나는 개별 아이템 및 번들 아이템(묶음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매출은 번들 아이템 판매에서 나온다. 디지털 파일이므로 사입비등 제조원가는 없지만 아이템 가격의 50%정도가 구글 키워드 광고비로 지출된다.(아직 SEO가 거의 안되어있다시피 해서 광고비 비중이 크다. 이 부분은 차근차근 준비 중) 그 외 쇼피파이 월 구독료 및 기장료 등이 10%, 따라서 매출액의 40%가 순수익이다.

 

디지털 파일도 타입에 따라서 원가구조가 단순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데, 특히 주문제작 파일의 경우(드로잉, 커스텀 디자인 등) 판매자의 인건비도 비용에 산입하는 게 좋다. 내 상품은 제작 파일이 아닌 관계로 처음 업로드하고 난 뒤로는 간간이 업데이트할 때를 빼고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모든 게 자동이라 하루 종일 한 번도 쇼핑몰을 들여다보지 않는 날도 많다.

 

3. 초기 비용

 

쇼피파이 월 구독료 29달러, 구글 광고비 약 50달러. 100달러 이하가 들었다. 거짓말 아니냐고? 아니다. 굳이 덧붙이자면 디지털 파일을 제작하고 홈페이지를 꾸미는데 들어간 시간. 약 2주가 소요됐다. 광고비는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 클릭당 단가가 1~2달러 기준일 때 50달러를 썼는데도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상품이든 쇼핑몰이든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소리다.

 

이 정도도 투자하기 힘들다고 생각된다면? 그나마 구매대행 정도밖에 선택지가 없지 않을까. 근데 구매대행도 100달러는 들어갈 것 같은데, 안 해봐서 모르겠으니 비교는 하지 않겠다. 

 

 

4. 코로나19를 뚫고

 

작년 초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온라인 관련 일자리 및 부업이 거의 포화상태가 되었다고들 한다. 특히 너도나도 구매대행이나 디지털 파일 판매에 뛰어들면서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정작 나의 첫 매출은 판데믹이 시작되던 2020년 3월에 발생했다. 아무리 어디가 끝물이라고 해도 결국 살아남을 사람들은 다 살아남는다.

 

심지어 실패한다고 해도 결국 그 경험이 내 자산이 되더라. 나는 운이 좋아서 두번째 시도에 성공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사이트를 론칭해야 했던 상황에서 첫 번째 쇼핑몰을 만들어본 경험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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